[스타트업 렉처시리즈]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스타트업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세요”

2019.03.15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재욱) 스타트업연구원(원장=김희천)의 2019년 첫 렉처 시리즈(Lecture Series)가 지난 3월 12일(화) 오후 6시 30분 경영본관 2층 더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연사로는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가 ‘스타트업에서 커리어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현지 경험 상품서 시작해 현재 현지경험 상품, 항공, 숙박까지 모두 예약할 수 있는 국내최초 자유여행 플랫폼이다.
먼저 이동건 대표는 강연 주제를 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할 때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도움이 되고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건 대표는 스타트업의 정체성 파악을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이 최우선 목적이므로 혼란과 변화가 많을 수 있다”며 “이를 인식해야 스타트업으로부터 개인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오늘날 사람들의 전문직에 대한 욕구가 환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미래도 불확실하다”며 “특정한 기술 혹은 라이센스가 커리어를 담보한다는 것은 매우 큰 환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므로 오히려 ‘general’한 기술을 키우는 게 현명한 대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선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 겪는 문제는 항상 새롭기 때문에 전문가가 없다며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문제 정의·해결 능력은 어디든 필수적인 ‘general’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전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편하게 느끼는 영역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바깥으로 나가 도전해야 한다”며 “그를 통해 스타트업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선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경영학과 학생은 “창업 초기단계에서 팀 구성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대표는 “나의 경우는 경영학과 동기 2명과 창업했지만 이상적이진 않다”며 “여러 다른 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배경 지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한편 스타트업 연구원은 매 학기 실무 밀착형 특강인 ‘렉처온디맨드’와 기업가 정신 및 혁신에 관한 특강 시리즈인 ‘렉처시리즈’를 개최하며 창업 교육을 하고 있다. 이 특강들은 오픈 강좌로 운영돼 입주기업 관계자, 경영대학 재학생은 물론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스타트업 연구원(02-3290-169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