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e Series #3] 빅베이슨캐피탈 윤필구 대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성공 비결은?’

2019.05.15

2019 경영대학 상반기 세 번째 렉처 시리즈(Lecture Series)가 5월 7일(화) 오후 6시 30분 경영본관 2층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열렸다. 연사로는 빅베이슨캐피탈(BIG BASIN CAPITAL)의 윤필구 대표가 나섰다. 윤 대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성공사례에서 배우는 교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네기멜론(Carnegie Mellon)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와튼스쿨 경영대학원(MBA)에서 관련 공부를 이어가며 인텔 캐피탈, 월든 인터내셔널 VC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지금의 빅베이슨캐피탈을 창업했다.
윤 대표는 우버(Uber)의 경우를 통해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이미지는 곧 CEO의 이미지와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우버의 전 CEO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사람인데, 이러한 그의 성격이 기업 문화에도 반영됐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우버가 다른 기업의 펀딩을 가로막거나 영업을 방해하는 등 다소 논란이 되었던 것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도덕적 행위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열성적으로 기업을 이끌었다는 것만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윤 대표는 “온디맨드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사용자) 경험이 10배 좋아야 하고 가격도 기존 서비스보다 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에어비앤비(Airbnb)의 사례도 강조했다. 그는 에어비앤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누가 뭐라 그러건 미친 아이디어를 밀어붙일 수 있는 용기”라고 말했다.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과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은 집념과 끈기가 핵심”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는 창업에서 아이디어만큼이나 창업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성향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집주인)’를 잘 관리한 것도 성공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자신의 집을 대여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는 호스트는 기업 차원에서 관리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윤 대표는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교육을 제공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연구원은 매 학기 실무 밀착형 특강인 ‘렉처 온 디맨드’와 스타트업 및 벤처에 관한 특강 시리즈인 ‘렉처 시리즈’를 개최하며 창업 교육을 하고 있다. 이 특강들은 오픈 강좌로 운영돼 입주기업 관계자, 경영대학 재학생은 물론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