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원) 김동원 학장
오는 9월, 경영본관 2층에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이 준공됩니다. 동시에 우리 경영대학의 교육 방향은 ‘취업 중심’에서 ‘창업 중심’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창업에 대한 투자는 단순히 학교만을 위한 투자가 아닌 한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투자입니다.
정부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적극적인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초창기 스타트업 열풍을 주도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적으로 국내 창업 기반을 닦는 데는 대학 중심의 교육이 더 큰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은 긴 호흡으로 문화를 변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이 완성된 후에는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스타트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초기 자금을 지원하는 엔젤 투자로 진행할 것입니다.
창업 교육도 이뤄집니다. 창업 경험이 많은 외부 인사와 다양한 산업군의 교우들을 초청해 특강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창업 이론만 습득하는 것이 아닌 실무적인 감각을 기르고 더 큰 꿈을 그리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창업지원센터를 기획하며 스탠퍼드대(Stanford University)와 밥슨 칼리지(Babson College)의 사례를 벤치마킹했습니다. 실제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입학하면 300달러(약 35만원) 정도의 창업 자금을 주고 일단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합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기회를 주며 창업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죠. 이를 통해 학생들은 약 4-5번의 창업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감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우리 경영대학은 교육방식을 변화할 것입니다. 인근 대학과도 협력을 추구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더 큰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 운영위원회
왼쪽부터 김희천 교수, 남대일 교수, 정호원 교수, 김도윤 연구교수
경영대학이 국내 단과대학 최초로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개소합니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창의적인 기업가를 양성하는 ‘혁신의 플랫폼’입니다. 지난 110년간 대한민국 경영학을 선도해 온 경영대학은 앞으로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더 큰 비전을 제시하리라 생각합니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큰 감동을 선사하고, 예비창업가들에게는 큰 꿈을 그리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KUBS스타트업 스테이션은 후배양성을 위해 교우분들이 기부하신 기금으로 이뤄지는 공간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 공간을 구성하기까지 많은 교수님들과 교우들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이 계획되는데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승명호 앙트프러너십 에듀케이션 센터’와 ‘일진창업지원센터’ 두 공간으로 구성될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는 각 공간의 목표에 맞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과 창업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일진 창업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은 외부기관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창업가, 산업전문가, 벤처 캐피탈리스트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멘토들로부터 자문과 후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승명호 앙트프러너십 에듀케이션 센터에서는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합니다. 이곳에 입주하는 학생들은 전문적인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스타트업 렉처 시리즈(Startup Lecture Series)’도 정기적으로 개최 할 것입니다.
경영대학은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창업가가 배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타대학 학생들에게도 최고의 경험과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많은 분이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경영대학의 비전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