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부는 창업 교육 열풍

2016.06.13

대학가에 부는 창업열풍이 거센 속에, 경영대학이 이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김동원 학장은 “창업은 새로운 모멘텀”이라며 “대학이 창의적인 벤처 사업가를 길러내도록 경영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할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는 9월 완공될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이러한 흐름의 중심이 될 계획이다. <경영신문>은 본교를 비롯한 타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 사업에 관해 알아봤다.

창업환경 선도하는 경영대학
본교는 지난 5월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파이빌(π-ville)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파이빌은 무한히 이어지는 π처럼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미디어관 뒤 공터, 정문 앞, 이공계캠퍼스에 컨테이너 박스의 형태로 지어질 계획이다.

경영대학 또한 창업 열풍에 발맞추며 대학가를 선도하고 있다. 미래 기업가 양성을 위해 9월 개설 예정인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준비가 한창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시드머니도 마련됐다. 이 기금은 창업 지원금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 경영대학 창업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하기도
스타트업 교육에 발 벗고 나서는 대학도 있다. 한양대는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라는 창업 강좌를 통해 작년까지 4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중 절반가량인 220명이 창업에 성공해 총 매출액 826억원을 달성했다.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 팀을 이뤄 창업에 도전하는 경진대회인 ‘라이언컵 컴페티션’도 운영 중이다. 또한 공대에서 전공과목으로 ‘테크노경영학’이라는 과목을 운영 중이다. 한 팀 당 10만원의 시드머니로 창업 아이템을 내서 구체화를 시키고, 구체화된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특허위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 도모
지역사회와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대학도 있다. 이화여대는 이번학기부터 학생창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이화 스타트업52번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패션의 거리로 유명했던 이화여대 정문 앞 골목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점포를 임대해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최대 1년간 임대료, 세무, 회계, 법률 컨설팅과 멘토링, 장학금이 지원된다.

창업 장려하는 정부
대학들의 다양한 창업 지원 열풍은 최근 창업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의 지원에서 시작됐다. 2013년 교육부는 대학의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창의·도전·희망이 함께하는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대학 창업교육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의 연장으로 2014년에는 대학이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구축하고 올바른 창업교육이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