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츄츄] 신년회 이색 참석자…벤처기업인·해녀·소방관·우체부 등 20명 특별초청

2019.03.1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경제계 등 각계각층과 정부 주요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더! 잘 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신년회를 개최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이번 신년회에는 경제 5단체장과 5대 기업 총수, 중소벤처기업 창업가,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문화예술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주요정당 대표,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등 주요인사도 초청됐다.

◇이승건, 치과의사 버리고 창업 도전…이진희,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원

쟁쟁한 거물급 인사들 속에서도 빛난 이색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성장과 동행’이라는 테마로 특별초청된 20명의 국민들이었다. 핀테크 벤처기업인에서 농업인, 해녀, 과학자, 소방관, 우체부 등 그야말로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신년회에 참석했다. 2019년 대한민국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동행’이라는 테마와 사회가 관심을 갖고 공감하자는 의지를 담은 ‘동행’이라는 테마 아래 남성 11명 여성 9명이 각각 참석했다. 20대 이하 4명, 30대 5명, 40대 3명, 50대 6명, 60대 이상 2명 등 세대별로 균형도 맞췄다.

핀테크 벤처기업인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안정적 직장 대신 창업에 도전해 8차례의 사업실패를 경험했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창업 성공신화를 창출했다.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 송금서비스 Toss를 출시해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중 35위로 선정됐다. 최근 기업가치 1조 3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조은 소브스 공동대표는 2018년 부처통합 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 입상자(특별상 수상) 중 유일한 여성창업가다. 2018년 기준 어플리케이션(사진 어플리케이션 SOVS) 매출 2억원 달성했으며 고용인원은 5명이다.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는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2년 회사를 설립해 현재 발달장애인 200여명(전체직원의 80%)을 고용하고 있다. 인쇄, 제과, 화환제작 등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개발 및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며 연매출 63여억원을 올리고 있다.

농업인 백관실 씨는 경남진주에서 3대째 토종밀인 ‘앉은뱅이 밀’을 키우고 제분·생산하는 금곡정미소를 운영해 수입밀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밀 토종씨앗을 지켜내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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