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비친츄츄][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사진구도, 포즈 고민하지 마세요” 인물사진 촬영부탁 솔루션 서비스 앱 ‘소브스’

2020.04.10

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박조은(식품자원경제학과 14학번)·소수영(경영학과 16학번) 주식회사 소브스 공동대표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소브스(SOVS)는 인물사진 촬영 부탁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소브스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 위에 원하는 포즈 구도를 가이드라인으로 나타내준다. 이를 통해 누가 찍어주든지 원하는 모습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까지 출시한 앱은 ‘SOVS–구도 카메라’와 ’SOVS2–포즈 카메라’ 등 2개. ‘SOVS–구도 카메라’는 79개의 포즈 구도를, ’SOVS2–포즈 카메라’는 544개의 포즈 구도(30가지 포즈팩 제공)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앱 합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명을 넘는다. 박조은(26) 소브스 대표는 유럽여행 중 겪었던 일을 계기로 지금의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다.

“2016년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물면서 혼자 유럽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구도가 기울어져 있거나 발끝이 잘려있어서 속상하더라고요. 화면에 사진 찍는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박 대표는 학교로 돌아와 비즈니스 모델링 주제의 학회자리에서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켰다. 지금의 공동대표인 소수영(24) 대표는 학회자리에서 만났다.

“2017년 1학기 동안은 배경과 업계 서치를 많이 했어요. 그해 6월에 기획을 새로 잡고 11월에 개발이 완료됐어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출시했죠.”

창업과정은 학교와 기업, 정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무실과 창업지원금까지 지원 받았다. 본격적으로 준비한지 3개월 만에 ‘SOVS–구도 카메라’ 앱을 앱스토어에 출시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이용자 연령층은 19~34세. ‘SOVS 어플 사용해 인생샷 건졌다’, ‘와이프에게 사진 못 찍는다고 구박 안 당해서 좋다’ 등의 재미있는 피드백이 쏟아졌다. 앱 출시 초기 사용법이 어렵다는 평도 있었지만, UI/UX 업데이트에 신경 쓴 결과 현재는 모든 연령대의 유저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앱으로 거듭났다.

박 대표는 포즈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진 구도 책이나 전문사진작가들에게서 얻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계속 발전시키길 바라고 있다.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 단순히 브이포즈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다양한 포즈를 제공하는 게 목표예요. 이용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지난해 11월 에버랜드, 디즈니와 포즈 카메라 B2B 제휴로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소브스는 올해 제휴 사업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또 어떤 사진구도 앱과 포즈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설립 연도 : 2017년 10월

주요 사업 :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개발

성과 : ‘SOVS–구도 카메라’, ’SOVS2–포즈 카메라’ 합산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회 이상, ‘SOVS–구도 카메라’ 앱스토어 기준 45개국 유료 카메라앱 1위, IFA·4YFN 등 해외 전시회 참가,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8’ 특별상 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SOVS2–포즈 카메라 B2B 제휴(에버랜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파이 지니어스’) 등